단과대 MT를 다녀왔는데 학과 MT도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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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9.***.*** (234.29.*)
2026.04.20 10:11
이미 4월에 단과대 MT를 다녀왔어요. 단과대 MT이긴 했지만 방은 우리 학과 애들이랑 써서 술도 학과 애들이랑 마시고 행사도 다 학과 애들이랑 했어요. 거의 학과 MT 느낌이 강했어요. 단과대 MT를 다녀온 소감은 그렇게 재미있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그냥 학과 얘들이랑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다는 거. 그리고 다녀와서는 별다른 변화는 없었어요. 이번에 학과 MT도 한다는데 그날 고등학교 때 애들이 오랜만에 보자고 하더라고요. 전 거기에 더 가고 싶어요ㅜㅜ 신입생 MT를 가는 게 나을까요? 학과 얘들 지금으로는 3명 빼고 다 간대요. 어떻게 하죠?
10:11
87.30.***.*** (87.30.*)
단과대 MT를 이미 다녀온 상황이라 고민이 더 크시겠어요. 특히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약속까지 겹쳤다면 마음이 그쪽으로 기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학과 MT는 가지 않고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가셔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결정을 내리기 전 고려해볼 몇 가지 포인트만 짚어드릴게요.1. 이미 단과대 MT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가장 중요한 점은 이미 4월에 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거예요.이미 형성된 관계: 단과대 MT에서 우리 과 애들과 방도 같이 쓰고 술도 마셨다면, 이미 "이 친구는 우리 무리 중 한 명"이라는 인식이 생겼을 거예요.참여 의지 증명: 아예 모든 행사에 빠지는 친구와, 한 번이라도 얼굴을 비춘 친구에 대한 과 사람들의 시선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미 참여하셨으니 '과 활동에 아예 관심 없는 사람'으로 비칠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2. '3명 빼고 다 간다'는 심리적 압박"나 빼고 다 가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생각보다 길어요.MT 이후의 변화: 본인이 느끼셨듯이 단과대 MT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면, 학과 MT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녀온 직후 며칠 정도는 MT 때 있었던 에피소드로 자기들끼리 떠들겠지만, 그 대화는 보통 일주일을 못 갑니다.소외감 극복: MT에 안 간다고 해서 친구 관계가 끊어지는 게 아니라, 평소 학교 수업이나 점심시간에 꾸준히 같이 어울린다면 관계 유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3. '내가 더 즐거운 쪽'을 선택할 때의 장점신입생 때는 과 행사에 강박을 느끼기 쉽지만, 본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고교 친구들과의 만남: 대학에 오면 고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지기 쉬운데, 이렇게 시간 맞춰 모이기로 했다면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대학 생활만큼 소중한 자산입니다.스트레스 관리: 억지로 MT에 가서 재미없어하며 친구들을 그리워하기보다는, 진짜 가고 싶은 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는 것이 나중에 과 친구들을 대할 때도 더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빠지는 법 (팁)괜히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솔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말하는 게 좋습니다.과 친구들에게: "아, 이번에 진짜 가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예전부터 약속된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겹쳤어ㅠㅠ 단과대 MT 때 재밌었는데 이번엔 아쉽네! 다들 재밌게 놀다 와!"라고 미리 아쉬움을 표현하세요.단톡방 분위기: 다녀온 뒤에 과 애들이 MT 이야기를 하면 "아 진짜 재밌었겠다ㅋㅋㅋ 그땐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리액션만 잘해줘도 충분합니다.한 줄 요약: 이미 단과대 MT를 다녀왔으니 '과 활동'의 의무는 충분히 하셨습니다! 이번엔 마음 가는 대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학기 초의 불안함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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